■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영상에서 보신대로 한국인의 수면 부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싶어도 못 자는 수면 장애도 큰 문제죠. 원인은 뭐고 극복할 방안은 없는지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이신 김지현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습니다마는 OECD 30개 국 중에서 대한민국의 평균 수면시간이 가장 적다고 하고요. 수면 부족과 수면 장애는 구분해서 보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잠을 충분히 안 자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는 거죠? 그리고 잠을 못 자는 사람도 많고요.
[김지현]
그럼요. 맞습니다. 수면부족과 수면장애는 확실히 다른데요. 본인이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은 실제로 본인이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특이증상,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왔는데 물어보면 굉장히 수면이 짧고 그런 다른 증상으로 오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수면 장애 중에 불면증은 자고 싶지만 잠이 안 오는 거, 자주 깨는 거를 다 포함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면부족과 수면장애를 나눠서 얘기를 해 봤는데 앞서 사회 문화적인 맥락에서 분석해 보면 수면을 많이 취하는 걸 죄악시해서 수면을 적게 취하려고 하는 학생들, 직장인들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그와 별도로 내가 자고 싶은데도 잠이 잘 안 오시는 분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수면 장애 유형이 있겠습니다마는 본인은 나는 하루에 잠을 한두 시간밖에 못 자, 아니면 그것도 못 자. 하지만 사실은 더 많이 잤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군요.
[김지현]
불면증 중에서 본인이 잠이 들기 어렵고 자주 깨고 아침에 일찍 깨는, 내가 원하는 시간보다 그게 모두 다 불면증이고요. 3개월 이상이 되면 만성 불면증이 됩니다. 만성 불면증이 단순 불면증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수면장애와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에 정말 한두 시간만 잤는데 나는 생활을 한다, 잘한다. 낮에 크게 졸립지 않고 피곤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시는 불면증이 있거든요.
그런 걸 저희가 역설불면이라고 하는 경우여서 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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